12일 시민들에 따르면 시가 제23회 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1개 동에 1000만원씩 18개 동에 모두 1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9일, 10일 양일간 동별로 축구를 비롯해 족구, 배구, 줄다리기, 육상 등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주민의 화합과 한마음 축제가 돼야 할 시민 체육대회가 동별 대회장마다 주민들의 외면으로 선수와 응원단만 있을 뿐 대부분 관중이 없어 썰렁했다.
이 때문에 뜻 있는 시민들은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일부 특정인들만 즐기는 체육행사로 전락해 불경기 속에 아까운 혈세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주민들에게 충분한 홍보도 없이 시 홈페이지 또는 일부 동에서 전단지를 뿌리는데 그쳐 누구를 위한 체육대회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고 불평했다.
시민인 최모(47·광명시 하안동)씨는 “동민체육대회는 충분한 홍보와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의 화합과 동참의식을 유도해야 하는데도 몇몇 동민만이 모여 체육대회를 한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또 박모(52·광명시 철산동)씨는 “동별 체육대회장마다 동민이 외면한 체육대회는 불경기 속에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격이 됐다”며 “시민의 혈세를 이렇게 마음대로 사용해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시 한 관계자는 “동민에게 충분한 홍보를 하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체육대회 날이 주말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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