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수가‘불법조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10 2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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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번국도 不法 현수막 철거 보류하라” <속보> 인천시 강화군수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불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강화군 관계자에 따르면 강화읍내 48번 국도에 군과 각 기관단체 등에서 태권도공원 유치 홍보를 위한 불법 현수막 게첨과 관련, 본보의 보도(10월8일자 19면)가 나간 직후 관련부서에서 철거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유병호 강화군수가 태권도공원 유치 선정이 결정 나는 오는 11월초까지 현수막 철거를 보류하라고 지시해 현재까지 철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현재 군 도시개발과와 읍사무소에 불법 현수막에 대한 철거계획 등을 묻는 주민들과 언론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지만, 담당직원들은 중간에서 이렇다 할 대처방안을 내놓지 못한 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시가 불법 현수막의 조속한 철거와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라는 지시와 함께 매일 자치단체를 순회하며 점검을 벌여 담당 직원들이 자신의 신분상에 불이익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병호 군수는 “태권도공원 유치 홍보 현수막은 불법이기는 하지만 태권도 공원 유치라는 특수한 경우여서 담당 과장과 비서실장을 통해 군수가 책임 질 테니 당분간 철거를 보류하라고 지시했다”고 지시사실을 시인했다.

유 군수는 또 “강화는 시골이라는 특성상 달리 홍보할 방법이 없어 현수막을 통해 태권도공원 유치 홍보 및 붐을 조성하고 있다”며 “사업 마무리와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철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지역 곳곳에는 현재 태권도공원 유치 등을 알리는 수십여개의 불법 현수막이 난립,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가 하면 교통사고 유발 등 각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강화군이 철거를 미루고 있어 관광 강화가 불법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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