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전용 ‘배짱外遊’ 눈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07 19:49:2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행정감사 앞두고 인천시의원 4명 오는 11월 인천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이 주차시책추진 우수공무원을 위한 예산으로 일본 동경, 요코하마 등 해외여행을 떠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인천시 공무원을 비롯, 각 구청 주차관리 우수공무원 등 관계자 22명이 선진지 견학을 위해 해외 시찰을 추진했었다.

우수공무원 선진지 견학에 참가한 인천시의원은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K모 의원 등 4명의 의원으로 1인당 소요경비는 13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에 따르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해외를 가는 것 자체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우월적 직위를 이용해 참가 인원을 늘려 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한 의원들의 행위는 부도덕함의 극치라고 밝혔다. 인천연대는 또 우월적 직위를 이용해 예산 집행을 강요하면서 가장 중요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이런 구태의연한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꼬집어 말했다.

인천시의회 의원들이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해외에 간 것은 이번 선진지 견학에 참가한 개인택시운송조합, 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와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을 뿐 더러 개인택시운송조합, 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 등은 자부담으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의회가 시정차질을 우려, 의정활동에 전념하기는커녕 시 집행부의 예산으로 해외여행이나 하는 것은 거의 코메디 수준의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번 공무원들의 해외 선진지 견학에 의원들이 집행부 예산으로 참여한 것은 예산을 전용한 것이라고 밝히며, 전용한 예산은 전액 반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연대는 “인천시의회의 공식적인 사과와 예산 반납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적, 법적 대응은 물론 집회시위를 갖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