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돌봐준다’ 비관 하반신장애인 방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07 19: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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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신곡동 모 빌라 반지하 이모(55)씨의 집에서 지난 6일 오후 10시10분께 불이 나 이씨가 등과 팔·다리 부위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씨의 딸(22)은 “불나기 1시간 전 아버지가 거실에서 신문지에 불을 붙이는 것을 말리고 방에 들어가 있었는데 타는 냄새가 나 나와 보니 식탁 주위에 불이 붙어 있었다”며 “어찌 할 바를 몰라 근처 식당에 있던 어머니를 불러 왔을 땐 불이 번져 집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곧바로 구조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하반신 장애가 있는 이씨가 이튿날인 7일 아들이 입대하는 과정에서 가족들이 바빠 자신을 잘 돌봐주지 못하는 점을 서운하게 여겼다는 가족들의 진술로 미뤄 이씨가 스스로 불을 낸 뒤 미처 집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의정부=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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