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홍미영(열린우리당) 의원은 6일 서울시 국감에서 “현재 지하철 1~4호선의 환승역 44곳 중 33곳의 환승역 이용 인원은 건설 당시 1일 평균 적정인원(252만984명)의 2배인 507만9500명으로 집계돼 대형 참사 위험에 노출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주요 역사별 하루 평균 이용적정인원 대비 실제 평균이용 인원을 보면 신도림역은 4.9배, 동대문운동장 3.7배, 교대 5.5배, 사당 2.8배, 서울역 2.7배, 선릉 3.5배, 영등포구청 6배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1~4호선 95개 역사 중 제연시설이 설치된 곳은 43.2%(41곳)에 불과하며 1호선의 경우 제연시설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의원은 특히 1호선 서울역ㆍ시청ㆍ종로3가를 포함해 2호선 을지로3가ㆍ왕십리ㆍ충정로ㆍ신설역 등 건설 당시 이용적정인원을 크게 초과한 환승역 중 9개역에는 제연시설 조차 없어 화재시 대형 참사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가 열린우리당 심재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 8월까지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총 261건 가운데 자살기도로 숨지거나 부상한 사람은 191명으로 전체 7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차량탈선, 고장 등 각종 이유로 차량운행이 지연된 경우는 101건이었으며 5∼8호선의 경우 열차지연으로 인한 승차권 반환 실적이 해마다 평균 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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