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백수카페’ 인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04 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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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 넘어… 청년실업자 서로정보 공유 경기침체 속에 청년실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백수들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등에는 1000여개가 넘는 백수 관련 카페가 속속 생기는 가운데 백수닷컴(www.boegs oo.com), 백수파티(100sparty. com) 등의 인터넷 사이트도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4일 의정부, 고양, 양주시 등 경기북부 네티즌 등에 따르면 경기침체 등으로 청년실업이 크게 늘면서 이들 사이트는 크게 백수인 서로의 처지를 공유하면서 위안을 얻는 커뮤니티 공간과 백수에서 탈출하기 위한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이트 등 두 분류로 나뉜다는 것이다.

백수라는 처지를 공감하는 사이트에는 백수생활을 묘사하는 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꼽는 백수의 필수품으로는 N세대답게 컴퓨터를 꼽으며 이는 취업 등의 정보를 빨리,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온라인게임과 음악감상 등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트레이닝복과 담배, 슬리퍼, 모자(머리를 감지 않기 때문), 라면 등 고전적인 물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백수들이 선호하는 아르바이트로는 PC방 아르바이트와 게임 아이템 판매 등이고, 비교적 단시간에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건설현장 아르바이트도 선호 직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고학력 실업자들이 늘어나는 것과 발맞춰 전기·건축자격증 대여나 수능을 앞두고 단기간에 목돈을 벌 수 있는 개인 과외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졸업한 장모(29·의정부시 의정부 2동)씨는 “직장 구하기가 힘들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백수 카페에 가입했다”며 “서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기에 최소한 심리적 부담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의정부=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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