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지평의병 기념관 추진관계자와 이날 모임 참석자들에 따르면 양평군 지제면 내에 위치한 M 수련시설측이 지평의병 기념관 건립과 관련 지제면 월산리 일대 산림청 소유 4000여평의 토지 구입대금 등을 부담하겠다며 기념관을 수련관 인근에 유치하기 위해 K모 팀장과 L모 관계자에게 직무와 관련된 계획서가 제출되는 자리에서 음식과 주류 등의 향응을 제공,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날 모임은 지평의병기념관 추진위원회 구성에 앞서 양평문화원측이 모임을 주선한데다 지평의병 문화제를 주관케 되면 기념관을 문화원이 독주하겠다는 등의 대화가 오고간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허위문건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문화원 K모 원장이 모임을 주관해 일각에서는 ‘문화원과 양평군이 잘못된 처신으로 궁합이 잘 맞는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 박모씨는 “민족자존과 독립 쟁취를 위해 조국에 목숨 바친 지평의병의 순백한 희생과 숭고한 얼을 기리는 중요한 기념관 건립위치는 당연히 군민공청회를 거쳐 신중히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며 “문화원과 관련부서의 막무가네식 처리는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박모씨는 또 “조국과 민족을 위한 거룩한 희생 앞에 공직자들이 직무와 관련 향응이나 받는 안일한 작태로 양평군이 왜 이 지경으로 몰락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뜻 있는 인사들의 호국충의를 기리는 일에 찬물을 끼 얹는 격으로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라며 개탄했다.
이와 함께 주민 김모(51·양평읍 양근리·상업)씨도 “이 문제가 불거지자 문화원측이 고급시계로 지역 언론인들을 회유하려고 했다”며 “지역 언론인들을 회유하려고 했던 현 문화원장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거들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당사자로 알려진 K모 팀장은 “회의의 성격을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참석했다”며 유착의혹을 부인했지만 향응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이에 대해 양평문화원 감사관계자는 “그동안 언론에서 지적된 문화원의 문제점들에 대해 진위 여부를 철저히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박근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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