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노린 통장 자리다툼 불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21 19: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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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100% 올라 ‘기본급 20만원’… 주부들 너도나도 군침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불경기 속에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게되자 일선 읍·면·동의 통장 자리다툼이 치열해졌다.

더구나 수당이 100% 인상된 데다 오랜 불황으로 주부들이 대거 가세, 인기직종으로 급부상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수십명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의정부, 고양, 양주시 등 경기북부 일선시에 따르면 올 들어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라 통장에게 지급되는 기존에 월 10만원 하던 기본수당과 회의수당, 명절수당이 모두 100% 인상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월 20만원의 기본수당과 4만원의 월 회의수당, 추석·설날 지급되는 명절수당, 자녀의 학자금 지원까지 이뤄져 가정주부들 사이에서 인기직종으로 자리잡게 됐다.

또 통장직은 과거 동사무소의 잔무를 도맡다 현재는 구정이나 동정 홍보, 년 몇차례 구보·재산세고지서 등을 전달하는 어렵지 않은 업무를 처리하게 된 것도 통장직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 몫하고 있다.

최근 통장을 공모한 고양시 K동의 경우 경우 당초 4∼5명의 입지자가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오랜 불황속에 일정한 수입이 보장되는 통장직이 인기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장 선출 과정을 문제삼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의정부지역에서 대부분 통장을 선출할 땐 전 통장이나 각 지역의 새마을지도회 등의 유관단체의 추천을 받아 동장이 결격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임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지원을 한다고 해도 통장을 쉽게 할 수 없는 상황도 생긴다.

주부 이모(49·의정부시 의정부 3동)씨는 “뛰어오르는 물가도 그렇고 남편의 한정된 수입에 보탬도 주고 지역주민에 봉사활동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통장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며 “주변에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가정주부들이 많은데도 통장이 되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의정부 S동 한 사무장은 “수당이 인상된 후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 같은 현상은 불경기 속에 주부들이 지역봉사와 어려운 가계에 수입원을 확충시킬 수 있다는 장점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의정부=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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