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市場 리모델링 ‘삐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09 18: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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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市 확정된곳 지자체서 외면해 진척없어 할인점이나 대형마트 등에 눌려 위축돼 가는 재래시장이 정부의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 등 각종 자금지원 속에서도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외면으로 그 기능이 점점 위축되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국·도비를 포함, 상인 자부담 등으로 모아진 재원이 사업추진의 방향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촉구되고 있다.

7일 포천시에 따르면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은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시책에 의거,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써 지난 2003년 10월 관내 재래시장의 대표자회의를 소집, 재래시장 활성화사업 대상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포천 일동재래시장을 현지실태조사를 거쳐 대상지로 확정케 됐다는 것이다.

포천시의회 일동면 최병덕 의원(60)은 “대상지로 확정된 일동면 기산리 시내에 위치한 일동 재래시장은 70여개의 소규모 영세상점이 30여년 전에 건립된 건물에서 밀집하고 있으나 시설물이 낡고 협소, 시장을 찾는 고객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며 “열악한 환경의 재래시장을 개선코자 금년 초에 국비와 도비·시비·지원을 받고 시장상인 자부담까지 포함, 총13억원의 재원을 마련했으나 사업비 중 국·도비 보조금만 2004년 제1회 추가 경정 예산에 반영됐고 시비는 전혀 예산에 계상되지 않아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동면 시장에서 야채상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50)는 “대형마트나 할인점에 밀려 주민들이 점점 재래시장을 멀리하고 있어 앞으로의 생계가 막막해 상가들끼리 합심해 자금을 모아 환경개선사업에 동참하고 있는데 포천시에서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시의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2004년 2회 추경에 시비 1억9500백만원을 확보할 예정이나 아직까지 예산부족으로 사업을 착수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예산을 확보해 일동재래시장 번영회 및 일동면 사무소와 긴밀히 협의, 기 재래시장 활성화사업을 마친 타 시장을 벤치마킹하는 등 재검토해 상인들이 원하는 사업을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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