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구가 설치한 20대의 단속카메라 중 8대가 작동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도 구 관계자는 “아무런 문제없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며 발뺌하기에 급급하고 있어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구는 지난 2000년부터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과 적발을 위해 1조 각 2대씩 10조의 무인 단속카메라를 대당 250만원씩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상습투기 지역인 효성1동 소재 H빌라와 작전1동사무소 앞 등 모두 10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구가 설치한 무인 단속카메라는 주간에도 정확히 무단 투기자를 식별할 수 없을 정도의 저성능 카메라로 야간이나 우천시에는 아예 식별조차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8개의 카메라는 작동조차 하지 않고 있어 그 실효성에 의문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올해 단속 건수에서도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110건 중 무인 단속 카메라는 고작 10건으로 4년 동안 총 적발건수가 40여건에 불과해 고가의 장비가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전락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와 관련 구의 한 관계자는 “실질적인 단속보다는 무단 투기자들의 심리적 억제 효과가 더욱 크다”며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카메라의 작동 불량은 선로가 불량해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민들은 “인권침해 등의 이유로 말이 많은 무인 감시 카메라가 그나마도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리적 효과를 운운하는 것은 면책성 말장난”이라며 질타하고 “주민들의 혈세로 설치된 무인 단속카메라가 엉망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도 분통터질 일인데 단속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냐”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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