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 부실개발 ‘血稅낭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07 19:15: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포천시 주먹구구식 공사로 만수때 교량등 잠겨 경기도 포천시가 추진해온 산정호수 개발사업이 전문성이 결여된 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펼쳐질 산정호수 개발사업과 관련, 전반적인 재조정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관광지내에 거주하는 주민의견을 무시, 공사가 강행돼 반복되는 시행착오로 인한 예산만 낭비됐다는 지적에 따라 주민의견수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제9회 포천시 임시회에서 박경희 의원(영북면·45)은 “관광지의 개발은 장기적인 개발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투자계획을 수립, 개발해야 함에도 산정호수 개발사업은 너무도 무계획하고 즉흥적으로 추진돼, 조금만 보수해도 지장이 없는 시설물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가 하면 이용도가 거의 없는 교량을 설치하고 주변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관광지 개발사업의 전문성이 결여됐다”고 질타했다.

또한 박 의원은 “당시 한창 진행 중이던 목교량 공사와 산책로 석축공사가 낮게 시공되고 있어 만수시에는 교량이 물에 잠기게 되므로 높이를 조정, 시공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잇따른 지적이 있었다고 밝히며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 시정없이 공사가 강행돼 주민들의 지적대로 호수가 만수가 되자 목교량이 물에 잠기는 등 일부산책로 구간까지도 물에 잠기는 어처구니없는 문제가 발생했었다”고 언급하며 “근본적인 설계의 잘못도 있지만 시공에 앞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치 않은 사업추진을 비롯, 관계 공무원들의 전문성 결여,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부족, 책임감 결여 등이 부실공사와 더불어 예산낭비의 원인이 됐다”며 향후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포천시 관계자는 “향후 산정호수 확대개발을 위해 경기도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에 반영,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및 수도권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민자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 추진할 계획이며 목교량 보완설치 공사는 1미터 높여 만수시에도 물에 잠기지 않게 조치완료 됐다”고 언급하며 “목교량 설치 감독공무원에 대해서는 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