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여인숙 ‘와르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06 18: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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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市 장난감 처럼 폭삭… 사망자 없고 5명 다쳐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674의155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지상 3층 짜리 여인숙 건물이 마치 장난감 집이 무너진 것처럼 폭삭 주저앉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새벽 2시46분경 안양시내 1번가 왕복 4차선 도로변에 위치한 제일여인숙(건물주 박삼례 여·80)이 먼지를 일으키며 1층이 거짓말처럼 2층, 3층은 원형대로 보존 된 채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 사고를 최초로 신고한 장모(여·서울시 관악구 거주)씨에 따르면 “새벽 2시40분경 잠깐 차를 주차해놓고 돌아서는 순간 흙먼지를 일으키며 건물이 폭삭 주저앉아 바로 112에 신고했다”며 “마치 장남감 집이 무너지듯이 폭삭 주저앉아 무너진 건물 파편으로 자동차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건물은 지난 1976년 사용승인 된 건물로 28년이 지난 콘크리트 벽돌(연와 조) 건물로 1층은 철근 콘크리트 2층과 3층은 벽돌로 지어졌다.

그러나 준공처리 된 건축물대장에는 1층이 분명 철근콘크리트로 표시돼 있고 2층과 3층은 벽돌로 표시돼 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무너진 현장 어느 곳에도 철근은 보이지 않아 부실건물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무너진 건물은 철근콘크리트로 부분인 1층만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 사고로 다행히 사망자는 없지만 김영희씨 외 5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안양병원 등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이중 김영희(여·64)씨와 가재헌(57)씨는 입원 치료 중이고 1층에 세들었던 ‘ㅍ’ 호프집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한편 이 사고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이 일대는 안양에서 비교적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이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서 “차제에 시 당국이 철저히 조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양=정용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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