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한달도 안된 ‘진건하수처리장’ “증설 시급하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05 20: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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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00억 예산타령 경기도 남양주시가 준공식을 치른지 1개월도 안된 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해 당장 증설이 시급하다며 상급부서에 수백억원의 예산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져 ‘한치의 앞도 내다보지 못한 행정’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남양주시는 진건읍 배양리 919번지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8만톤 규모로 마련한 진건하수종말처리장을 지난달 12일 환경관련 고위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거행했다.

진건하수종말처리장은 향후 5∼6년간 진접읍, 진건읍, 오남읍, 퇴계원면, 별내면, 호평동, 평내동 등 7개 읍·면·동 6만6000여명의 주민들이 배출하는 오·폐수를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진접읍 일원에 조성될 택지개발지구에 아파트가 건설되고 신시가지로 개발될 별내면에 인구가 증가하면 현재의 진건하수종말처리장 용량으로는 충분하지 못할 것 같다며 2만톤의 증설에 필요한 예산 300여억원을 최근 환경부 등 관련부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의회 한 관계자는 “진접읍과 별내면은 수년전에 신시가지로 개발될 지역임이 예상됐다”면서 “시 당국이 이 같은 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사업을 착수했으면 증설에 따른 막대한 예산의 낭비를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을 예견, 충분한 용량으로 신설했더라면 국민의 혈세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인데 그렇지 못한 점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면서 “이번에 2만톤만 증설하면 인구유입 등을 감안, 적어도 오는 2011년 말까지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진건하수종말처리장 신설공사비 총 529여억원 가운데 369억원은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했으며 나머지 160억 여원은 두산산업개발㈜)과 ㈜태영이 각각 50:50 비율로 분담했다.

/김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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