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미끼 2억여원 갈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02 19: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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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署, 4000여명 신청비 가로챈 일당 검거 생활정보지에 가정부업 회원을 모집한다고 광고한 뒤 회원가입을 미끼로 수억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부평경찰서는 2일 그림 샘플에 색칠을 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속여 수백명으로부터 거액을 갈취한 혐의(사기 등)로 윤모(39·여)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김모(4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2003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부평구 일대에 칼라막스 등의 상호로 사무실을 차려놓고 전국 각지 벼룩시장과 교차로 등의 생활정보지란에‘그림 샘플 색칠하기, 월 30만∼40만원 수입’이라는 부업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신청한 사람들로부터 신청비 명목으로 1인당 6만원씩 송금받아 4000여명으로부터 2억5000만원 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윤씨는 피해자들이 그림샘플을 색칠한 뒤 우편으로 인천시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보내오면 ‘성의가 없다’, ‘색칠을 잘 못했다’는 등의 이유로 수차례 ‘퇴짜’를 놓아 피해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포기하게 한 뒤 가입비만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부업거리를 찾고 있는 카드빚 채무자 등 빈곤한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범행 수법을 전수한 주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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