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여성회관 개관 축하공연 2억8000만원 ‘펑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01 2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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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과다 예산 책정에 시민들 비난 경기도 용인시가 용인지역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취미생활을 위해 용인여성회관을 신축, 개관축하 공연을 하면서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행사기획으로 일관,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일 용인시와 용인여성회관에 따르면 용인시 풍덕천동 1086번지외 2필지에 부지면적 2417평, 건축면적 4128평의 지하2층 지상4층의 회관을 총사업비 331억6000만원을 투입, 지난 2001년 6월에 착공, 지난 5월31일 준공했다.

시는 여성회관 시설 전반에 대한 여성들의 참여를 끌어들인다는 핑계로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2억8000만원의 엄청난 예산을 편성, 여성회관 개관 축하공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다수 시민들은 축하공연 행사가 예산규모(2억8000만원)에 비해 내용이 여성회관 축하공연이라기 보다는 문화행사 일변도로 편중된 행사로 여성회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는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여성회관이 가지고 있는 각종 장점과 특성 및 사업들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전무한 상태이며, 축하공연을 통해 여성회관이 앞으로 펼칠 각종 사업과 프로그램을 시연해 보거나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부족해 예산만 낭비하는 일회성 행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아울러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과 여성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헤어, 메이컵, 공예전 등 일부에 그치고 있다.

이번 개관행사는 여성만을 위한 공간으로서 여성회관의 이미지부각과 비전 제시 등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3억여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용인 수지읍 김모씨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여성회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비에 무려 2억8000만원을 지출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 용인시 김량장동 이모씨는 “용인을 대표하는 문화행사인 용구문화제의 올 예산은 겨우 3000여만원으로 알고 있다”며 “일회성 행사에 무리하게 예산이 편성된 배경이 무엇이냐”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관계 공무원은 질타 받아도 마땅하다”고 말했다.

/추경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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