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의정부, 고양, 양주시 등 경기북부 주민들과 대학생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는 ‘보증인도 필요 없이 최고 1000만원을 수일 내에 대출해 준다’는 내용의 사채광고가 배너 형식으로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예로 요즈음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K, Y, N 등에서 ‘사채’나 ‘대출’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300여 개가 넘는 사채 사이트 주소가 뜨고 있으며 기존의 신용카드회사들까지 인터넷 대출과 대학생 전용 대출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들 사채 사이트들은 대부분 은행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이자율을 4%정도만 적용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연이율을 감안하면 사실상 20%가 훨씬 넘는 고리사채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복리가 적용돼 1년 뒤에는 최고 120%의 폭리를 취하는 곳도 있어 자칫 이용자들이 낭패를 당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포천의 D대학에 재학중인 채모(24)씨는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유럽 배낭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이자율 4%’라는 사채 사이트 광고를 보고 대출을 받으려했다”며 “뒤늦게 실제 연리가 120%라는 사실을 알고 대출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원생 이모(25·여)씨도 “이번달 초 ‘무보증 저리로 4일만에 대출해 준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300만원을 대출 받았다”며 “실제 이자가 100% 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어떻게 갚아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에 앞서고 있다”고 말해 대학생 등의 인터넷 사채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의정부 O은행의 관계자는 “신용카드 과다 사용에 따른 문제가 심각하듯이 인터넷 고리사채 역시 사회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력과 변제능력이 없는 학생을 상대로 한 고리사채를 현행법으로 규제할 수 없는 만큼 당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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