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잡초의 내성을 가져오는 설포닐우레아계 성분이 거의 모든 제초제에 혼합, 사용되고 있어 앞으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로 인한 생산비 증가와 잔류농약 문제 등 부작용마저 우려돼 대책이 시급하다.
25일 의정부, 양주, 동두천시, 연천군 등 경기북부 농민들과 경기북부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태풍과 비로 인해 담수직파재배로 논에서 발생하고 있는 저항성 잡초 피해 호소 농가 사례가 빈번하고 있으며 경기북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피해는 대부분 담수직파재배 논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설포닐 우레아계 제초제를 사용한 일부 이앙재배 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도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저항성 잡초는 물옥잠과 물달개비, 미국 외풀마디꽃 등 4종으로 80년대 후반까지 피와 함께 대표적인 잡초로 분류되던 물달개비는 80년대 후반 개발된 설포닐우레아계 제초제에 의해 방제됐으나 저항성이 생기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저항성 잡초를 방치할 경우 쌀 수확량이 20∼70%까지 감소될 우려가 있으나 수차례 제초제 살포에도 방제가 불가능해 농민들은 생산비 증가 뿐만아니라 정신적 고통 및 노동력 증가 등으로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농민 이모(54·양주군 남면)씨는 “지난해부터 논에 이름을 알 수 없는 잡초가 자라나 농약을 써도 죽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벼 수확량도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북부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설포닐우레아계의 제초제를 4∼7년간 계속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고 있고 제초제 선택폭이 좁은 담수직파재배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며 “피해논은 이앙재배로 전환하고 발생시기에 제초제를 바꿔 ‘부타졸입제’를 뿌리면 방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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