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여름 초반부터 일본 동쪽에 강한 고압대가 이례적으로 발달했고 중국 내륙에 또 다른 고압대가 형성되면서 무더웠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두 고압대 중간에 위치해 중국·일본보다 약한 고온현상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무더위가 끝난 8월 15일을 기준으로 할 때 평균기온이 서울 24.9도(평년대비 0.9도↑), 대전 25.5도(1.3도↑), 대구 25.8도(1.1도↑) 등 전국적으로 평년치인 24.0도에 비해 0.9도 가량 높았다.
그러나 지난 94년 같은 기간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2도 높았다는 점에서 `10년만의 폭염이 찾아왔다’는 주장은 다소 과장됐다는 게 기상청의 평가다.
실제로 지난 2000년 같은 기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0.9도 높은 24.9도, 2001년는 1.0도 높은 25.0도를 기록했다.
특히 장마가 끝난 후 무더위가 찾아왔던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5일까지를 놓고 볼 때 평균기온이 서울 28.2도(평년대비 2.1도↑), 대구 29.0도(2.0도↑), 대전 28.3도(1.9도↑) 등 주요 도시의 경우 평년치인 26.4도보다 1.6도 높은 28.0도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지난 94년 같은 기간, 주요 도시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9도 높은 29.3도, 지난 95년에는 1.3도 높은 27.7도, 96년에는 1.6도 높은 28.0도였다.
주요 도시 최고기온 평균치도 전주 34.5도(평년대비 2.9도↑), 서울 32.5도(2.3도↑), 대구 34.4도(2.6도↑), 부산 30.9도(1.6도↑) 등 평년보다 2.1도 높은 32.8도였지만 이는 지난 94년 3.0도 높았던 33.7도보다는 낮았다.
지난 96년의 주요 도시 최고기온 평균치는 33.6도로 올해와 가장 비슷했다.
올들어 최고기온은 밀양에서 38.5도가 기록됐지만 이는 기상관측(190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대구 40.0도나 지난 94년 순천.밀양 39.4도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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