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98년 5월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 S레미콘 공장 옆에 I건설폐기물처리업체가 들어서면서 이 일대 도로는 대형운반차량이 폭주하기 시작했고, 특히 2002년을 전후해 I업체가 또 한번 시설을 증설하자 도로파손과 사고위험은 물론 업체의 운반차량마저 통행불편이 가중됐다는 것.
이에 고양시가 기존도로가 불량하고 차량 및 보행자 통행 시 사고위험을 호소하는 주민들과 군부대 민원이 있다는 이유로 지난 6월 7일 공사비 5억2000여만원을 들여 일산구 식사동 동국대 불교병원 후문에서 시도81호선 교차점에 연결되는 시도83호선(동국로) 약 3.4km에 이르는 구간에 대해 도로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도로는 일반차량은 거의 없고 보행자는 아예 전무한 산 속 군사도로서 시가 정비하고 있다는 공사는 말이 도로정비일 뿐 형식적인 인도에 도로 덧씌우기와 도로 폭 확장, 급경사 선형보완 등 사실상 대형운반차량의 통행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공사라는 지적이다.
앞서 고양시는 2002년 9월 사업비 46억4500만원을 투입, 지방도 310호선에서 동국대 불교병원 왼쪽을 지나는 시도83호선 도로확장공사(연장 0.83km 폭 20m)를 추진했는데 이는 동국대 종합병원 개원과 캠퍼스 이전으로 도로확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I업체의 운반차량 등 대형차량통행에 따른 병원과 주민의 민원을 우려한 업체 편들기 공사이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식사동 주민 김모(44)씨는 “고양시는 앞으로도 식사지구 개발과 함께 지구를 관통, 시도83호선에 연결하는 신설도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도로 또한 S레미콘 공장, I건설폐기물처리업체, S재활용업체를 나란히 지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특혜의혹은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도로정비와 관련 I업체 등의 요청이 있었다” 며 “그러나 원인자구간 약 350m 부분에 대해 I업체 등이 공동으로 약 1억원을 들여 도로굴착을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종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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