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당하고 전과달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12 18: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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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최음제’19명 농락 약식기소 `누구는 사기당하고 전과를 덤으로 얻었고, 누구는 사기당하고 목숨을 건졌다’

인터넷을 통해 콘택트렌즈 세척제를 최음용 마약으로, 칼슘 보충제를 수면제로 각각 속여 판매한 20대의 사기극에 50여명이 놀아나면서 일부는 사기 당하고 마약 전과까지 달게 된 반면 일부는 `사기당한’ 덕에 결과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경재 부장검사)는 12일 인터넷 카페를 통해 `데이트 강간 마약’으로 불리는 GHB (Gamma-Hydroxy Butyrate)와 수면제 판매 광고를 한 뒤 50명으로부터 주문을 받고 렌즈 세척제, 칼슘보충제 등을 공급, 1500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2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선전한 GHB가 마약류인줄 알면서도 구입하려다 사기를 당한 19명에 대해 벌금 200만원에 각각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 2월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약방의 감초‘ 등 이름의 카페를 개설, 각종 수면제와 최음제 판매 광고를 하고 김모씨 등 구매자들에게 대금을 송금받고 `가짜 최음제’ 등을 등기우편으로 보낸 혐의다.

한편, 10회분에 30만원을 받고 판매된 가짜 GHB(렌즈 세척제)의 실제 가격은 4500원, 100정에 50만원씩에 판매된 가짜 수면제(칼슘보충제)의 실제가격은 2만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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