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보조금은‘눈먼 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11 18: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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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우리문화가꾸기회’서 낸 세금계산서 부실투성이 경기도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632일대 수천여평의 부지에 수생식물 특화시범단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 사단법인 우리문화가꾸기회(회장 서영훈)가 해당 군청에 검증되지 않은 세금계산서를 제출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11일 군 관계자와 주민들에 따르면 사단법인 우리문화가꾸기회는 지난 3월부터 오는 8월말까지 양서면 소재 늪지대와 수변 구역에 수생식물의(연. 창포)전시 및 확대 식재를 통해 수질정화 능력과 자생능력을 소개하고 맑고 깨끗한 수질 보존을 위한다며 이 단체 회원인 손학규 경기도지사로부터 9억2300만원의 보조금과 자비 1억5700여만원을 투입 할 예정으로 조성사업을 벌여 왔다는 것.

또 사업지 내에는 400여평의 비닐하우스에 세계 연꽃 수련관을 비롯, 생태자연학습장, 향백련 시범단지, 외부공원,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100여종의 수련 꽃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양평군은 우리문화가꾸기회측의 조성사업이 100% 진행되지 못함에 따라 우선 도비 9억2300만원 중 50%인 5억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조성사업 완료 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미지급분이 지급되지 않자 공사비와 인건비에 쪼들린 우리문화가꾸기회측은 군청에 급조된 실적보고서를 제출하게 됐고 급조된 보고서에는 거래명세서에 부가세 미 등재, 공급자 주소미필, 수량 및 단가 미필, 선 지급 분 포함계산서발행, 계산서 38매 중 30여 매가 한곳에서 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현재 이들이 제출한 보조금 집행 내역 서를 검토 중에 있다”며 “만약 허위나 부실기재가 확인되면 기 지급한 도비 5억원도 설계 및 견적서 확인을 통해 모두 회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 김모씨(47·양평군 양서면 양수 1리)는 “용담리 일대가 그린벨트 지역과 팔당호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건축 및 구조물 허가가 났는지 궁금하다”며 “연꽃의 서식지인 양수리 일대를 제외한 것부터 입지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강모씨는 “조성사업지에서 일하는 주민들이 2개월째 봉급(2000여만원)을 못 받고 있다”며“양평군과 우리문화가꾸기회가 이토록 무책임한 행위를 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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