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농산물 국산 '선식' 둔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11 18:29: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백화점·할인마트등 71곳서 유통 중국산 검은콩 등을 국산으로 속여 백화점 등에 이른바 `선식’으로 납품한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1일 중국산 검은콩 등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M농산 대표 오모(54)씨를 구속하고 오씨에게 납품받은 농산물을 선식으로 만들어 백화점 등에 납품한 T식품 대표 김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4~5월 서울 중구 중앙시장에서 영업하며 중국산 검정콩 200포(40㎏), 백태(일반콩) 200포(40㎏), 율무 90포(40㎏)를 국산이라고 표기한 뒤 1억2400만원에 T식품에 공급, 66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이처럼 공급받은 농산물을 5~6월 서울·경기 지역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 71곳에 `신선식’, `생식’, `선식’ 등으로 납품, 3억8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운영하는 T식품은 지난해 매출이 136억원에 달하며 선식가공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이 34%에 달하는 업체다.
오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나 김씨는 “실제 국산인 것으로 알고 납품 받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