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市서 관리말라” 반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05 20:11:0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포천市 양문공단 폐수종말처리장 준공 ‘코앞’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시행한 포천시 양문공단 폐수종말처리시설 2단계 공정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관리주체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포천시로 이관하려하자 주민들이 반발하며 나섰다.

5일 포천시와 영중면 주민들에 따르면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979번지 일대 5500평방미터의 부지에 1일 1만4000톤 규모의 폐수종말처리시설이 지난 2000년 착공을 시작해, 2001년 8월 1단계 1일 7000톤 처리시설 공정이 끝나 가동 중에 있으며 2단계 공정이 99%의 공정률을 보이며 오는 10월 완공된다.

준공이 임박한 양문공단 폐수처리장은 현행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제26조(공공시설 및 토지등의 귀속)에 의거 공단 내 폐수종말처리시설 등 공공시설은 준공과 동시에 관리주체가 지자체에 귀속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1단계 공정을 끝내고 가동된 양문 폐수종말처리장은 미생물이 활성화되지 않고 정화되지 않는 폐수가 그대로 방류돼 작년 7월 지적을 받는 등 배관시설누수발생을 비롯 당초 설계상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으며 1만4000톤의 처리시설을 가동할 경우 갈수기에는 영평천의 물이 모두 고갈되 는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이러한 원초적 문제를 진단, 환경오염 예방강구책을 마련해야 하나 시설개선이나 수질개선을 외면한 채 포천시로의 인수인계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중면 주민, 지도자, 창수면주민(대표·박낙영) 등 300여명은 폐수종말처리시설의 포천시 이관을 반대하며 오는 10일 반대 가두행진을 개최키로 결의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펼칠 뜻을 밝히고 있다.

주민 정모씨(49)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수를 받을 경우 가동 중에 발생하는 추가비용이 상당할 것이며 이 비용들은 우리가 모두 떠안아야 될 것”이라며 “수질이 개선되는 등 확실한 대안이 마련될 때 우리 스스로 이관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천환경협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포천 시민들인데 우리들의 의견은 무시된 채 행해지는 인수인계는 상급기관에서 하급기관으로 내려지는 강압적 지시밖에 볼 수 없다”고 피력했다.

또한 양문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는(52) “현재 공단에는 약 40여개 업체가 조업하고 있으나 가동이 불분명한 폐수처리장 때문에 무단배출로 몰리는 등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며 “249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으로 만든 처리장인 만큼 빨리 완공해 안심하고 공장을 운영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포천시는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대책회의 및 개별업체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지적사항에 대해 시설개선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요구했으며 전문기관의 자문과 참여를 통한 시운전을 실시, 수질보증 검증절차를 거쳐 인수인계시 철저한 수질오염방지대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