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주민 300여명은 경기도 제2청사 앞 광장에서 지금까지 재산권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우리 주민들은 공공의 목적을 위한 개발이란 미명하에 진행되는 이런 택지개발자체를 거부한다며 농성을 벌였다.
최근 대한주택공사는 민락 2지구 262만1천㎡ 부지에 1만5500가구, 4만6500명의 인구를 수용할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하기로 하고 의정부시에 개발예정지구지정를 제안한 것이다.
이에 시는 지난달 16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했으며 관계 전문가와 지방의회 의견을 수렴, 건교부에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공람공고 결과 68건의 의견서 대부분 택지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의견이었고 특히 민락2지구 택지개발 주민대책위원회는 330여명 주민의 연명으로 택지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시에 접수하고 시장과의 면담을 실시했으며 그 주된 내용으로는 600여년에 걸친 10여 성씨의 씨족 집성촌으로 형성된 고향 마을을 없애고 택지개발사업을 하는데 대해 강한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모씨(55)는 “민락·낙양동 주민들은 우려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민락·낙양동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하는 것은 주택공사에서 땅을 싸게 매입하기 위한 조치로 밖에 비쳐지지 않고 있다”라고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김씨는 또 “지금 의정부시는 인구를 늘릴 때가 아니라 기간산업과 기간시설 확충에 전념할 때이다”고 말했다.
의정부 시민연대 한 관계자도 “이해 할 수 없는 지형과 난개발 요소가 많고 지역정서 등 지역문화를 말살시키는 계획으로 완전히 졸속행정으로 보인다”며 “마전동 나름대로의 지역문화란 것이 있고 우리는 그 문화를 지킬 것이다”고 지역문화 보존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책사업으로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뜻을 여과 없이 건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며 “중앙정부에서 하는 사업인 만큼 택지개발사업에 대해서 시에서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말까지 지구지정을 마친 뒤 2006년 상반기까지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07년 6월부터 주택분양에 들어가 2009년까지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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