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여성 작년보다 두배늘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02 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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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여성의 전화 통계 여성에 대한 폭력 특히 아내를 구타하는 가정폭력의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경제적 상황의 어려움이 폭력을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여성에 대한 폭력은 역사성을 지니고 있어 이러한 관행이 곧 여성에 대한 가부장적 태도와 신념을 형성하는데 기여됐다는 지적이다.

최근 경기도 시흥시 여성의전화 부설 가정폭력상담소가 지난 2003년6월부터 2004년 5월까지 시흥시를 비롯한 안산시, 부천시, 인천시 등 수도권의 여성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상담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2년6월부터 2003년 5월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의 대부분이 30대와 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연령에 따라 정보 이용하는 능력과 폭력에 대한 대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폭력이 이뤄지지 않는다고는 단정 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여성의 대부분이 전업주부로 경제적인 의존성과 사회적인 관계망의 부재로 인한 두려움, 남들이 알면 비난받고 고립당 할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이 오랫동안 폭력 상황에 놓인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생산직이나 기술직에 몸담고 있는 피해 여성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의 심각성을 실감케 하고 있다.

가정폭력은 대부분이 결혼 6년차부터 15년 차가 가장 폭력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구타 기간도 5년 이하보다 11년에서 15년 차 결혼 생활에서 높게 나타났다.

구타의 발생빈도는 거의 매일 34명, 1주에서 2주 251명, 1개월에 한번 185명, 2달에 한번 64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신체적 피해의 정도는 가벼운 외상 및 타박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골절이나 심한 외상 심지어 고막이 파열되는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력의 이유로 알코올이 215명, 의처증 197명, 남편외도 178명, 말대꾸 5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에 협조 요청 시 사건처리 만족에서 만족보다는 불만족의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변화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하지만 경찰 차원의 대처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윤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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