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도 여객선사들 다퉈 승객들 골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01 19: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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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700여명 항의 소동 인천∼백령도를 오가는 여객 선사들의 다툼으로 지난달 30일 오후 여객선 2척의 이용객 700여명이 제때 목적지에 내리지 못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여객선 운항관리실 등에 따르면 승객 367명을 태운 3000t급 만다린호(㈜온바다)가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 지난달 30일 오후 4시10분께 옹진군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했으나 233톤급 컨티넨탈호(㈜진도운수)가 120m의 부두 중간을 차지한 채 출항하지 않아 정박하지 못하고 바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자 백령도에서 만다린호를 타고 인천으로 돌아가야 할 승객들이 이에 항의하며 컨티넨탈호와 부두를 묶은 밧줄을 강제로 풀고 이 여객선을 다른 위치로 옮겨 만다린호가 예정시간보다 2시간 20여분 늦은 오후 6시40분께 정박하도록 했으며 승객들은 1인당 4만~5만원 요금 중 50%를 되돌려 받았다.

또 백령도에서 만다린호를 탄 승객 370명 역시 배가 예정시간보다 5시간이나 늦은 오후 8시에 출발, 늦은 자정께 연안부두에 도착하자 교통비 등의 보상을 요구하며 하선을 거부하다 교통비와 숙박비 및 식비 등을 합쳐 1인당 6만5000원을 보상하겠다는 회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달 31일 새벽 4시께 하선, 귀가했다.

해경은 온바다측이 지난달 16일 인천지방 해양수산청으로부터 만다린호의 백령도취항 허가를 받자 진도운수측이 이에 불만을 품고 컨티넨탈호를 백령도 선착장 중간에 세워둬 만다린호의 정박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진도운수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선박 정박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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