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엽 성남시장의 10대 비전사업이던 성남대로 건설공사는 이 시장의 무리수도 있었지만 담당 공무원들의 잘못된 충성심이 빚어 낸 결과로 볼 수 있다.
당초부터 성남대로 및 지하차도 건설은 타당성부터 문제가 있었지만 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소요와 주민들의 의견무시 등 공사강행에 무리수를 뒀다는 점에서 사업무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성남대로 및 지하차도 건설사업을 가시화 하면서 추경을 통해 설계용역비 10억7000만원을 세웠고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를 통과시켰으나 이번 예산결산에서 1억5000 원을 불용 처리하고 9억2000만원을 사고이월 시켰다는 것이다.
이번 결산 결과는 시가 예산을 무리하게 세웠다가 결국 예산을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사실상 사업 추진을 포기한 것이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사업지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성남대로 및 지하차도 건설공사 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성남시 항의방문을 비롯해 성남시의회 공개질의서 발송. 비대위와 사회시민단체 연대, 성명서 발표. 주민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이런 비대위 활동이 이 시장을 자극했고 그 결과 사업포기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성남시가 이 같은 대형사업을 포기했다는 것은 이 시장이 이제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야 될 일과 안 해야 될 일을 판단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할 수 있다.
따라서 시는 뒤늦은 감은 있지만 실현 가능성 없는 사업은 공약사업이라 할지라도 과감히 포기하고 전임 김병량 시장의 추진사업도 불필요한 사업은 하나둘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 할 것이다.
/김택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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