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이 돈받고 졸업장 장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27 19: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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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4천여만원 챙겨… 구의원·공무원등 56명중 17명 대학 부정입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7일 돈을 받고 중·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위조해 준 서울 강서구 S중·고등학교 학교장 김모(71)씨를 대학입학전형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력을 가진 일반인 56명으로부터 1인당 100만~800만원씩, 모두 2억4000여만원의 돈을 받고 이들의 학력을 위조한 뒤 졸업증명서 등을 발급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박 모(40)씨 등 5명을 이 학교에 소개해 학력을 위조케 하고 이들을 자기 대학에 입학시킨 전남 모 대학 강 모(39) 교수 및 교직원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돈을 주고 허위 학력을 취득한 56명중 17명은 이 대학을 비롯해 9개 대학에 입학했으며 대학 입학자중에는 국회의원 및 시의원 선거 출마자, 구의원, 종교인, 공무원, 예술인 등이 끼여 있었다.

대학에 입학한 16명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한편 대학 입학이 취소됐으며 17대 국회의원 출마자인 권 모(53)씨는 해외로 달아나 경찰에 의해 수배됐다.

S중·고등학교는 지난 1999년 제정된 평생교육법에 의해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지정돼 국고와 지방비 지원을 받아 왔으며 현재 이같은 시설은 서울에 12곳, 전국적으로는 42곳이 있다.

경찰은 허위로 학력을 취득한 사람들의 명단을 교육인적자원부 및 해당 9개 대학에 통보했으며 다른 평생교육시설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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