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 유영철 정밀조사 착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26 18: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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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기소앞서 20일간 수사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동호 부장검사)는 26일 연쇄살인범 유영철씨 신병을 서울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로부터 넘겨받아 기소에 앞서 최장 20일간의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기동수사대로부터 유씨 신병과 함께 봉원사 인근 등에 사체가 유기된 11건과 이문동 살인사건 등 12건에 대한 사건기록을 송치받은 가운데 이날부터 유씨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한다.

검찰은 우선 지난 22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신사동 등지의 부유층 노인상대 사건과 황학동 노점상 살인사건 등 5건에 대해 미리 준비한 신문사항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사건에 이승영 부부장 검사와 이건석 검사 등 2명의 주임검사를 포함해 형사3부의 검사 전원을 투입키로 했으며 수사 보안을 위해 수사팀 검사실이 있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4층 대신 10층의 공동조사실에서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유씨의 자해가능성 등을 고려, 조사실 문 밖에서 피의자를 계호하는 교도관 1명 외에 2명의 교도관을 추가로 투입, 조사받는 유씨 양 옆에서 계호토록 하는 한편 공중보건의 한 명을 조사실 옆방에 상시 대기시켜 간질증세 등에 대비토록 할 방침이다.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을 떠나 이날 오전 8시40분께 호송버스편으로 서초동 서울지검청사에 도착한 유씨는 마스크를 하고 모자를 눌러 쓴 채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유씨 호송에는 호송차량 5대에 나눠 탄 경찰관 40여명이 동원됐으며, 이들 경찰관들은 유씨에 접근하려는 취재진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유씨는 `감옥에서 추가 살인을 할 용의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유씨가 아직도 살인에 대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락 수사국장은 유씨의 최근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씨가 경찰 조사에서 ‘감옥에서 조폭이나 경제사범 한두명 더 죽이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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