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국악당·영통종합사회복지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20 18: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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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편의시설 ‘不實’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된 경기국악당과 영통종합사회복지관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장애인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지난 14일 개관한 경기도 용인의 ‘경기도립 국악당’의 경우, 국악공연장 481석 중 휠체어용 6석이 마련돼 있지만 일반인 뒷자석과의 앞뒤 간격이 좁아 키가 높은 휠체어가 들어서면 일반석의 시야를 가린게 된다.

일반인에게 불편을 끼치면서까지 장애인석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또 공연장 후문 경사로(사진 위) 앞마당에는 자갈을 넓게 깔아놓아 휠체어 통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국악당 운영을 맡게 된 경기도 문화의전당(대표 홍사종)측은 “장애인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없이 법령의 최소기준만으로 공사를 마친 것 같다”며 “장애인석을 재배치하는 등 최대한 시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개관을 앞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종합사회복지관도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흡하기는 마찬가지.

지체장애인용 경사로(사진 아래)에 시각장애인용 점자유도블록을 설치해 놓은 반면 정작 점자블록 설치돼야 할 계단 앞에는 마련돼 있지 않다.

‘계단 30㎝ 전면 점형블록 설치’를 규정한 관련 법규마저 위반한 셈이다.

무엇보다 지하 2층 수영장과 엘리베이터 사이에 여자사우나실을 배치, 수영장을 이용하려는 지체장애인들은 여자사우나실을 거쳐야하는 형편이다.

장애인인권운동가 박종태(46)씨는 “이들 건물에 막대한 예산을 들인 것은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장애인 시설까지 제대로 마련하라는 의미”라며 “장애인들의 실제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법규정 차원을 넘어 화장실비상벨ㆍ음성유도기 등 제반 장애인 편의시설들이 성의껏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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