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애완견도 ‘찬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19 19: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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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市, 버린개 166마리 보호 계속되는 불경기로 주인에게 버림받는 개(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달 평균 25마리의 개가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으나 계속되는 불경기로 올해부터 79마리로 20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보신탕을 즐겨찾는 여름철 복날을 맞아도 변함없어 수원시가 개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초복을 하루 앞둔 19일 현재 166마리의 버린 개를 보호하고 있다.

보관하는 곳은 주택이 드문 곳에 위치한 이의동 동물보호소로, 100여마리를 보호할 수 있으나 계속 발생하는 버린 개로 인해 이미 수용한도를 벗어나 이 일대가 온통 개짓는 소리로 ‘개판’으로 변하고 있다.

동물보호소가 올 상반기에 포획하거나 인수받은 개는 모두 473마리로 이 가운데 폐사 235마리, 동물애호가 기증 57마리, 주인 반환 15마리 등 307마리를 제외한 166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시는 주택가나 도로를 돌아다니는 개를 포획, 일정기간 동물보호소에서 사육하면서 광견병 예방접종과 치료를 해 일반 시민에게 분양하고 있다.

특히 분양과정에서 이들 개가 보신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분양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수시로 확인을 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또 이 같은 업무를 농업경영인연합회에 연간 4900만원에 위탁했으며, 연합회측은 포획인부 2명과 관리인부 1명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주택가 뿐 아니라 야산에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가 늘어나 시민에게 혐오감과 공포감을 주고 있다”며 기르던 개를 버리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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