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29% ‘휴대폰 없으면 불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15 19: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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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실태조사 결과 고교생 10명 가운데 3명은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이른바 `휴대전화 중독증후군’을 보이고 있으며 1명꼴로 문자메시지 과다이용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성남시 분당구 B고교 1학년 재학생 340명 가운데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27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가 없을 때 8.3%는 매우 불안하고 20.6%는 불안하다고 응답해 28.9%가 심각한 휴대전화 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또 응답자 중 57.9%는 휴대전화 벨이 오랫동안 울리지 않거나 전원이 꺼져 있을 때 문자메시지나 통화가 와 있을 것으로 착각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사용패턴을 묻는 질문에는 문자메시지(71.7%), 음성통화(10.5%), 게임(6.1%), 사진·동영상 촬영(3.2%) 등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메시지 주고받기와 게임 등에 집착하면서 10.1%가 어깨 및 손목 통증을 느끼는 문자메시지 통증(TMI:Text Message Injury)이라는 신종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메시지 통증은 작은 공간에서 쉴새없이 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 어깨 등에 통증을 느끼는 단순 반복 증후군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왔을 때 불안하고 초조해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증상(1.8%)과 휴대전화 벨이 울린 것으로 착각하는 환청현상(12.3%), 무작정 휴대전화 벨소리를 기다리는 동안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아픈 경험(3.6%) 등을 호소했다.

하루 평균 문자메시지 발송건수에 대해 30.8%가 30건이상, 17.3%가 20~29건, 13. %가 10~19건이라고 말해 문자메시지 중독현상이 심각했다.

병원측은 “신형 휴대전화가 출시되면 너도나도 따라 사는 경쟁이 벌어지고 일부 교사들은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으로 인해 심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택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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