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성남시 분당구 B고교 1학년 재학생 340명 가운데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27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가 없을 때 8.3%는 매우 불안하고 20.6%는 불안하다고 응답해 28.9%가 심각한 휴대전화 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또 응답자 중 57.9%는 휴대전화 벨이 오랫동안 울리지 않거나 전원이 꺼져 있을 때 문자메시지나 통화가 와 있을 것으로 착각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사용패턴을 묻는 질문에는 문자메시지(71.7%), 음성통화(10.5%), 게임(6.1%), 사진·동영상 촬영(3.2%) 등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메시지 주고받기와 게임 등에 집착하면서 10.1%가 어깨 및 손목 통증을 느끼는 문자메시지 통증(TMI:Text Message Injury)이라는 신종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메시지 통증은 작은 공간에서 쉴새없이 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 어깨 등에 통증을 느끼는 단순 반복 증후군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왔을 때 불안하고 초조해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증상(1.8%)과 휴대전화 벨이 울린 것으로 착각하는 환청현상(12.3%), 무작정 휴대전화 벨소리를 기다리는 동안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아픈 경험(3.6%) 등을 호소했다.
하루 평균 문자메시지 발송건수에 대해 30.8%가 30건이상, 17.3%가 20~29건, 13. %가 10~19건이라고 말해 문자메시지 중독현상이 심각했다.
병원측은 “신형 휴대전화가 출시되면 너도나도 따라 사는 경쟁이 벌어지고 일부 교사들은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으로 인해 심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택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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