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눈 수사’ 시민만 골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08 20: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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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중부署 폭행범 “피해자가 진단서 안냈다” 풀어줬다 뒤늦게 소환 경기도 부천시 중부경찰서가 지난달 19일 발생한 폭행사건 현행범을 현장에서 검거하고도 피해자측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풀어준 뒤 뒤늦게 소환장을 발부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A모(20·남·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씨 등 피해자 2명은 안와골절상과 코뼈가 부러지는 등 각각 전치 6주와 4주의 중상을 입은 상태로 현재까지 자비로 치료를 받고 있는가 하면 A모씨의 경우 병역 특례자 입영 대상자로 지난 5일 입대 예정이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입영이 취소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은 가해자인 B모씨가 이미 폭력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채 풀려났고 오히려 피해자들을 찾아와 ‘맘대로 하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며 “경찰이 봐주기식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피해자측은 “전치 6주와 4주의 진단이 나올 정도의 중상을 입힌 폭행 사건을 사안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풀어주는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며 “매 맞은 것도 억울한데 경찰 수사마저 편파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린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부천중부서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진단서를 늦게 제출해 빚어진 일”이라며 “이미 B모씨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상태로 소환에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 기소중지를 신청할 예정으로 이번 사건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문찬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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