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근길‘불안한 원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06 20: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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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긴급대책‘일시 효과’ 6일 오전 출근길 서울시내 교통흐름이 전날에 이어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일반차로를 달리던 지선버스 일부를 중앙버스전용차로로 편입시키고, 중앙차로 정체의 주 원인으로 꼽혔던 수도권 연결버스 일부를 하위 차선으로 돌리는 등 서울시가 시행한 긴급 대책이 일시적으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출근길 강남대로, 도봉·미아로, 수색·성산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구간의 버스전용차로와 일반차로를 달리는 차량은 전날에 이어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강남대로는 차량이 현격히 줄면서 신사역∼강남역 양방향 모두 중앙차로와 일반차로에서 40∼50㎞ 속도를 유지하는 등 전날 퇴근길에 이어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서울시가 버스중앙차로를 가로막고 승객을 장시간 태워 정체의 원인으로 지적됐던 수도권 연결버스를 하위차선으로 돌린 데다, 승객들이 어느 정도 버스노선과 번호를 익혀 승차 시간이 준 것도 교통 흐름을 앞당겼다.

또 극심한 정체를 우려한 승용차와 택시가 다른 길로 우회하거나 자가용 운전자가 줄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승객이 늘어난 것도 교통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평소 상습정체구역으로 통하는 수색·성산로 모래내 쪽에서 오는 차량과 성산대교 쪽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만나는 사천교에서 연세대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이날도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도봉·미아로 구간의 미아교차로∼성신여대 입구까지도 지·정체가 계속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런 원활한 소통이 교통경찰을 강남대로 중앙차로 등에 대거 투입해 버스출발을 독려하거나 시민들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한데 기인한 것일뿐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순기능에 따른 것으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시청 13층에 마련된 상황실에는 교통카드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한 요금 결제 문의가 계속 이어졌으나, 서울시가 정확하게 집계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불친절하게 문의에 응해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서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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