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단속’나몰라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06 20:57:0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부평구청장 또 외유 <속보> 인천시 부평구 조완한 신임 부구청장의 인사와 관련 부평구 공무원 노조가 몸싸움까지 벌이며 시의 부당 인사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6일자 1면) 박윤배 구청장이 지난달 26일부터 10여일간의 일정으로 외유를 떠난 사실이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박윤배 구청장은 지난달 26일 행자부 산하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 주관의 ‘리더쉽의 재창조’라는 명목으로 미국 LA와 뉴욕, 워싱턴 일대를 탐방하고 6일 귀국했다.

구 관계자는 “행자부 소관 행사로 이미 예정된 일정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구 공무원 노조측은 “신임 부구청장의 부당 인사에 항의, 집무실을 폐쇄하는 등 청장에게 대책 마련과 해명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의 현안은 아랑곳없이 일정을 핑계로 외유를 떠나는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7일 이번 인사에 대한 해명을 재요구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공무원들도 “시 인사가 시장에게 있다면 구 인사는 청장에게 있는데도 직원 관리는 아랑곳없이 시 인사에 끌려 다니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성토하고 “직원들의 고충은 나몰라라하고 외유나 다니는 청장을 누가 믿고 따르겠냐”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주민들도 “집안 단속도 제대로 못하면서 주민들의 혈세로 외국에 가서 뭘 보고 배워오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기관장이 직원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민생현안마저 안중에 없다면 뭐 하러 자리에 앉아 있냐”며 주인 없이 표류하는 부평구의 현실을 질타했다.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