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상수원 유입 하수처리장 방류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29 19:58: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기준치 6.4배 대장균군 검출” 팔당·잠실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에서 기준치의 6.4배에 이르는 대장균군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하수처리장 자체 측정치와는 수십 배나 차이가 나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10일 상수원 유입 지역인 남양주·구리·용인·광주시, 가평·양평군 등 17개 하수 종말처리장 방류수를 한국환경수도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7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하수도법상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의 대장균군 기준은 1000개/㎖로 정해져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대장균군이 가장 많이 검출된 곳은 용인시 용인 하수처리장으로 기준치의 6.4배(6400개/㎖)가 검출됐고 광주시 곤지암 하수처리장에서는 5배(5000개/㎖)가 검출되는 등 최대 6.4배에서 최소 1.2배까지 검출됐다.

또 자외선 살균시설을 갖춘 7곳 중 구리(4000개/㎖), 가평(2500개/㎖), 양평(1200개/㎖) 등 3곳이 기준치를 초과해 살균시설 자체가 부실하거나 실효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환경부측은 하수처리장 자체 측정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며 서울환경연합의 측정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제기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용인시 용인 하수처리장 조사 결과는 6400개/㎖가 아니라 480개/㎖였으며 광주시 곤지암 하수처리장도 5000개/㎖가 아니라 30개 이하/㎖가 검출됐다.

환경부측 조사결과로는 서울환경연합이 문제삼은 7개 정수장 중 기준치를 넘는 대장균군이 검출된 정수장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대장균 자체는 병을 일으키는 균이 아니지만 다른 해로운 병균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알려주는 오염의 지표로 사용된다.

서울환경연합측은 “대다수 처리장이 살균장치에 대한 실태파악이나 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상수원의 대장균 수는 병원성 세균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관할부처의 집중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 이철재 환경정책국장은 “우리는 하수처리장에서 하천으로 물이 나가기 직전에 떠서 검사했다”며 “환경부가 우리 조사결과를 의심한다면 공동조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