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대화洞 레포츠용 1만평규모‘파크골프장’조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27 18:47: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고양市-시공社 밀약의혹 경기도 고양시가 현재 일산구 대화동에 추진중인 파크골프장 건립이 제대로 검증을 거치지 않고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졸속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고양시가 종주국 일본에서 공인 받지도 못한 협회에 2배나 더 많은 시설비를 주고 골프장 시공을 맡기는 것으로 나타나 시와 관련 협회간의 모종의 밀약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고양시와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내년 4월까지 일산구 대화동 2325, 경관녹지 1만9000여평에 파크골프장(1만평규모, 18홀)과 공원을 조성한다는 사업을 확정·발표했다.

파크골프는 일본 북부 일부 온천지대에서 만들어진 골프로 대다수의 일본 국민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레포츠.

시는 지난해 11월 고양시장을 비롯, 시 공무원 몇명이 일본 파크골프장 견학을 갔다온 후 사업에 따른 철저한 검증도 거치지 않고 사업성검토에 이어 바로 파크골프장 실시설계용역까지 착수했다.

이로 인해 이 사업을 담당하는 관계공무원들조차 정확한 사업개요도 모르는 체 상부지시에만 의존, 오직 골프장 시설설치에만 급급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파크골프 추진에 대해 “노약자, 장애인 등 심약한 사람들의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및 토지이용효과 극대화 등 각종 장점이 커 사업추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여년간 일본에서 골프사업을 하고 있는 재일교포 M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십수년간 골프업계에 종사하면서 파크골프란 용어는 최근에야 그것도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아 알게됐다”며 “일본인 가운데 약 80%는 파크골프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더욱이 파크골프와 관련해 종주국 일본에서 인정하고 있는 국내 D연맹은 “고양시에 무료로 골프장 설계를 해주고 시공 또한 일본 연맹이 인정하는 전문가를 통해 시가 발표한 시공비의 1/2 정도로 저렴하게 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본으로부터 공인도 받지 못한 국내 H협회에 골프장 시공을 맡긴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관련사업을 잘 알고 있다는 김 모(48)씨는 “고양시는 파크골프장 건립 추진에 따른 예산액이 약 8억5000여만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골프장 내 시설설치비용만 계산한 것으로 실제 사업추진비는 부지비용을 감안하면 수십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시가 한 두푼도 아니고 억대가 넘는 사업을 하면서 이 같은 액수를 발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시민 이 모(46·기업인)씨는 “파크골프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품등록과 특허권을 갖고 있는 일본측에 3.5%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며 “결국 이득을 보는 것은 일본뿐인데 시가 어째서 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해 안달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분개했다.

/이종덕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