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市 에너지절약 헛구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10 19: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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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공원 가로등 대낮에 켜져 있어도 ‘나몰라라’ 경기도 시흥시가 기본적인 곳에서부터 에너지 절약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전력낭비만 소모시키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몇 달 새 도로에 설치돼 있는 가로등을 비롯한 공원 내 설치된 등이 대낮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것이 자주 목격돼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점등과 소등을 조정하는 시스템에도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도로변 가로등 및 공원 내 등은 동절기에는 일출시간과 일몰시간을 고려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하절기의 경우 점등은 오후 7시55분에서 8시 사이에 이뤄지고 소등은 약 새벽 5시에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주요 도로변 가로등이나 공원 내 가로등이 대낮에도 켜져 있는 곳이 자주 목격되는 등 가로등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은 주로 분전함이 설치돼 있는 곳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시흥경찰서에서 군자동 방향 왕복 2차선에 설치돼 있는 수십여개의 가로등이 최근 몇 달 사이 3∼4회에 걸쳐 불이 켜져 있는 것이 목격됐다. 또 정왕4동 청사 신축공사 현장 주변 공원 가로등의 경우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9일 정왕본동 일출기업 앞 약200미터 도로상에 최근 설치한 가로등도 불이 환하게 켜진 상태로 방치돼 있다.

가로등이 점등돼 있는 시간은 주로 낮 12시로 소등이 돼야 할 시간은 동절기와 하절기로 차이는 있지만 6시로 계산이 이뤄진다 해도 5시간 동안 전력이 소모되고 있는 결과가 나온다.

이러한 행정관서의 잘못된 가로등 관리로 인해 결국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꼴이 됐다.

이 모(남·시흥시 죽율동)씨는 “어떻게 최근 몇 달 사이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에 걸쳐 대낮에도 가로등이 켜져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관리체계를 개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송윤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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