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창고서 ‘닭싸움’ 도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08 19: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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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署 필리핀人 50여명 적발… 8명 구속영장 청구 경기도 남양주시 가구공단 인근에 투계장을 개설, 도박을 벌인 필리핀 노동자 5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8일 도박장을 개설, 운영한 필리핀인 J씨(42) 등 8명에 대해 도박 개장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박에 참여한 P씨(31·여)등 24명을 단순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R씨(37·여) 등 단순참여자 가운데 불법체류자 17명을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했다. J씨 등은 지난 6일 오후 1시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기계제조공장 폐창고에 투계장을 개설한 뒤 인근 성생공단에서 일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을 모아 투계 도박을 벌인 혐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싸움닭의 발에 ‘따리(Tare)’라는 투계용 소형 칼날을 부착해 싸움을 붙이고 참여자에게 돈을 걸게 한 뒤 승리한 닭을 맞추는 사람에게 수수료 10%를 제외한 금액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도박을 벌여왔다.

투계장이 열리면 약 40∼50명의 필리핀인들이 모여 도박을 벌였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각자 싸움닭을 훈련시켜 도박에 직접 참여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필리핀인들이 휴일이면 폐창고에 모여 술을 마시고 투계도박을 벌인다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수사에 착수, 이들을 검거했다.
/김동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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