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복선전철화 ‘지상화냐’‘지하화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01 20: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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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주민들 갈등 확산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고양구간 건설방법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건교부와 철도청이 6월 말 시한으로 고양시와 지역 사회에 합의안 도출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차질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상화계획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경의선 고양시민대책위’ 소속 주민 300여명은 지난달 31일 오전 시장실이 위치한 고양시 청사 2층 복도를 기습 점거, 철도청 요구에 대한 시의 대책이 미온적이라며 1시간 가량 농성을 벌였다.

이에 대해 지상 조기 개통을 요구하고 있는 범시민대책위는 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지하건설을 주장하는 주민들이 시청을 점거한다면 우리도 시장실을 점거하겠다”고 반발,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대책위측은 이날 “철도청이 6월 말까지 고양시 합의안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추가 사업비를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를 요구했지만 시가 성의있는 대안 마련을 하지 않고 있다”며 시가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의선 복선 전철화사업은 장기적 안목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전제 하에 “복층(지상-여객, 지하-화물) 건설에 따른 추가 사업비 6000여억원의 확보가 큰 문제지만 합리적인 대안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공기 지연도 지금이라도 건설 방법을 변경, 조기 건설에 나서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범시민대책위는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불법 점거 농성을 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2002년 7월 철도청과 고양시가 감사원 중재로 합의한 조건부 지상 건설안을 원칙으로 경의선을 조기 개통해야 한다”며 문산-가좌(지하철 9호선 환승역)만이라도 2007년 말까지 조기개통, 고양시민들이 지하철 9호선을 이용, 광화문, 여의도, 신촌 등지로 출퇴근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윤한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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