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백석동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나이트클럽 저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허가권자인 일산구청을 방문, 영업 불허와 시 매입 후 청소년시설 활용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고양시민들이 지난 수년 동안 러브호텔과 유흥업소 난립 해결을 위해 범시민적인 운동을 추진해 왔다”며 “아이들의 교육환경과 주민들의 주거환경 보호를 위해 영업허가를 내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고양지회와 참교육학부모회, 여성민우회 등 3개 단체도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백석동 나이트클럽 영업 허가를 불허하라”고 고양시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건축주와 협의, 적절한 보상을 한 뒤 나이트클럽의 용도 및 업종변경을 유도하고 러브호텔과 유흥업소 난립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
여성민우회 김민문정 사무국장은 “고양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내건 유흥업소 문제의 최우선적 해결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석동 나이트클럽은 ‘동양 최대’를 표방하며 지난 2000년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했으나 주민 반발로 2001년 2월 건축 공정률 95%인 상태에서 허가가 전격 취소됐으며 전국적인 반(反) 러브호텔 및 숙박업소 난립 저지 운동의 촉발제가 돼 관심을 끌었던 위락시설이다.
이 나이트클럽은 소송 끝에 승소 판결을 받아 공사를 재개, 지난 3월 준공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일산구청에 영업 허가 신청서가 접수된 상태다. 한편 시는 교육청, 소방서 등 관련 기관의 의견을 들은 뒤 영업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어서 시 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윤한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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