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같은 사실을 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보건소측이 대책마련은 뒷전인 채 입단속에만 급급해하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 부평구보건소는 5년 전 에이즈 감염자로 특별관리를 해오던 A(46)씨가 행적을 감추자 가족들의 연락에만 연연한 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해 구의회 사무 감사 때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보건소측은 “현재의 관리 방식으로는 A씨의 행적 파악에 한계가 있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들어 A씨가 주민등록이 말소될 때까지도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 2월 현재 부평구 관내 에이즈 감염자는 모두 28명으로 인천시 에이즈 감염자 89명 중 39%를 차지하고 있어 시 산하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감염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감염자들에 대한 특별관리가 시급하다. 이 같은 현실에서 부평구보건소의 에이즈 감염자 관리는 단순한 전화 확인 정도로 소재 파악에만 급급하고 있어 또 다른 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주민 H(36·부평3동)씨는 “완벽한 치료방법도 없는 무서운 에이즈 감염자 관리를 보건 당국이 허술하게 한다는 것은 주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안이한 탁상 행정”이라며 “국민 보건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관내 감염자들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건소측 한 관계자는 “에이즈 감염자 관리에 강제 규정이 없어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기가 사실상 곤란하다”며 “보건복지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없는 한 이와 유사한 일은 언제든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해명했다.
/김경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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