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개관한 인창도서관은 지층 열람실, 1층 아동자료실, 2층 종합자료실, 3층 디지털 자료실을 배치해 ‘꿈의 디지털 도서관’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평 속에 1일 25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각광을 받아 왔다.
그러나 화려한 명성과는 달리 개관한지 채 1년도 안된 시점인데도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시설 보완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자칫 하위 도서관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러한 불만의 봇물은 대부분 지층에 위치한 열람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당초 이 도서관을 건립할 당시 미래의 도서관 정책방향에 의거, 정보화 기능에 중점을 둬 열람실을 지하로 배치하는 등 열람실 환경과 규모에 관심을 크게 두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시의 이러한 예단과는 달리 개관한 이래 남녀 각각 120석의 열람실은 문을 열자마자 좌석이 매진되는 등 이용객들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지하에 위치함에 따라 열악한 면학환경에 따른 민원이 속출하게 이르렀다.
“햇볕도 바람도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산소 결핍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지하열람실의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며 “공기정화와 온도조절을 시켜 달라”고 호소하는 한 이용객의 민원이 현 인창도서관 열람실의 실상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16일 확인 결과, 덥지 않은 바깥 날씨에도 불구하고 꽉 찬 인파의 열람실은 공기가 순환되지 않은 탓인지 매우 후덥지근했고 역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어 건강이 위협받을 법한 환경임에도 이를 해소시킬 장치는 전무했다.
열람실 이용객 김 모씨는 “많은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열람실인데 많은 도서관을 다녀 봤지만 지하에 열람실을 만들어 놓은 곳은 인창도서관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문제점을 지적한 후 “열람실을 위층으로 배치해 주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왕이면 쾌적한 환경과 협소한 열람 공간 확보를 위해 4층으로 증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행정”이라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도서관의 한 관계자는 “이용객들이 열람실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대부분 사용시간 제한이 있는 3층 디지털자료실을 열람실로 변경해 줄 것과 증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제일 좋은 방법은 증축이지만 시의 재정여건상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김동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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