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비스 정신 실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06 19:38: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천 사지도 않은 무선랜카드 대금 청구로 말썽 개인정보 무단도용으로 물의를 빚은 KT사(본보 4월30일자 19면)가 이번에는 자사 인터넷망인 매가패스 인터넷 가입자에게 부당 요금청구는 물론, 사전 연락도 없이 인터넷 연결을 끊어 업무에 지장을 주고도 ‘나 몰라라’하고 있어 또 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해당지점이 개인정보 무단 도용, 가입으로 문제가 된 부평지점(지점장 김성수)으로 피해자들은 “가입자 늘리기에만 혈안인 채 서비스 정신은 실종된 처사”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KT사가 운영중인 무선 매가패스 네스팟에 가입한 A모(35·부평동)씨는 “가입 당시부터 지연 설치로 애를 먹더니 아예 구입하지도 않은 무선랜카드 대금이 청구되는가 하면 요금 연체를 이유로 지난 4월 사전 통보도 없이 인터넷 연결을 끊어버려 PC방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하소연했다.

뿐만 아니라 연체된 요금 완납 후 “즉시 개통해 주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하루가 지나서야 재연결해 주는 등 그 어디에서도 고객서비스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는 것.

게다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찾은 KT부평지점과 계양지점에서는 누구 하나 책임 있는 답변도 없이 “업무 부서가 달라 벌어진 사소한 실수”라며 사과는 커녕 오히려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처사로 일관하고 “창구직원이 몰라서 한 말”이라며 변명만 늘어놓는 등 무성의로 일관했다.
이에 대해 부평지점측은 “업무부서가 달라 사소한 실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고도 “잘못된 부분을 즉각 시정조치를 취해 아무 문제가 없다”며 고객이 당한 불편이나 불이익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특히 이런 불이익을 당한 고객들은 KT사의 홈페이지에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지만 그 어디에도 자유게시판이 없이 1대 1 민원접수만 운영되고 있어 “결국 가입자의 권리는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 이런 유사한 불이익을 당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씁쓸해 했다.
/김경수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