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20代 아버지 자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05 19: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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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끝 만 1~4세 세남매 장기간 방치 지난 2일 부모의 가출로 방안에 장기간 방치된 채 발견된 만 1∼4세 세남매의 아버지 이 모(24)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5일 이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함께 가출한 아내 윤모(22)씨의 소재를 추적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초 아내 윤씨와 부부싸움을 한 뒤 집을 나가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8평짜리 셋방에 큰딸(4)과 둘째아들(3), 막내아들(1)을 방치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사우나 등지에서 숙식을 하며 불규칙적으로 집에 들렸으며 지난 2일 오후 세 남매가 주민들에게 발견되기 사흘전 잠시 귀가했다가 다시 집을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부인 윤씨 또한 부부싸움 후 가출, 가끔 자식들에게 음식만 가져다주고 집에 기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 남매는 방범창을 통해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발견됐는데 막내아들은 침대와 벽 사이에 머리가 끼인 채 상처가 있었고 세 남매 모두 배설물이 옷에 묻어 있었으며 방안에는 파리떼가 들끓는 상태였다.

또 막내아들은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큰딸과 둘째아들은 경기북부아동학대예방센터에 옮겨져 보호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가출 후 자주 집에 들려 자녀들을 완전 방치했다고 보기 어렵고 세 남매의 양육을 고려,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한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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