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전 9시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주민 100여명이 시가 시행하는 공영개발사업 지구에 자신들의 부락을 편입시켜 달라며 시청 앞 정문에서 집단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의 이 같은 소규모 농성에 대처하는 경찰은 기동병력 1개 중대와 김포경찰서 직원 등 150여명을 동원하는 바람에 농성 주민보다 경찰병력이 북새통을 이뤄 주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날 경찰은 서장을 비롯해 경무, 경비, 정보 등 과장급 간부가 모두 시청으로 몰렸는가 하면 일반 전경과 사복형사 등이 총동원 되다시피 해 마치 김포경찰서를 시청 광장에 옮겨 놓은 듯한 과잉대응을 연출했다.
게다가 이 같은 소규모 집단 농성장에 절도 및 폭력 등 강력사건을 해결하고 수사에 나서야 할 형사계장과 수사형사까지 동원돼 무조건 인원 동원만 하면 된다는 경찰의 편의주의 발상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특히 이날 농성은 사전 집회신고를 했으며 참가자들 대부분이 부녀자와 연로한 주민들로 과격, 폭력, 시청 점거 등이 예상되는 집단민원이 아님을 경찰은 사전 동향 파악을 통해 자세히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 앞 상인들은 “이곳에서 주민농성이 자주 벌어져 다소 불편은 겪고 있으나 대부분 100여명 정도로 비교적 질서 정연한데 농성주민 보다 경찰병력이 터무니없이 많아 오히려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포서 관계자는 “당초 주민들이 집회신고를 할 때 300여명이 농성에 참여할 것이라고 신고해와 경찰 1개 중대를 투입했을 뿐, 주민들이 주장하는 과잉대응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찬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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