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이 과정에서 반드시 가입자의 동의를 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체의 사전 통보나 동의 없이 가입시킨 사례가 발생해 “무단으로 개인정보를 도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에 사는 A모(38)씨는 “집 전화에 알지도 못하는 KT측 신규 사업인 링고서비스가 신청돼 있어 확인 결과, 본인도 아닌 친구가 신청해 접수됐다”는 말에 KT사 부평지점을 찾아 확인결과 KT측이 운영하고 있는 위탁점에서 개인 정보가 동의도 없이 무단으로 도용, 신청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KT 부평지점의 한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사외유통망으로 운영중인 위탁점인 KTNET과 설계사간에 발생한 일로 본사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궁색한 병명으로 일관했다.
반면 KT 본사측은 “이미 이와 유사한 사례를 접수받아 각 지점에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며 지점과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점은 피해를 입은 A씨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크게 문제삼지 않을 뜻을 비치고 있어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일이 계속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의 한 관계자는 “각 통신 사업자들의 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통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당 행위가 드러날 경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KT측의 부당 행위는 아직 정식으로 보도된 바는 없지만 민원이 제기될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KT측의 마구잡이식 고객 유치에 개인정보가 아무런 동의나 제재 없이 유출돼 실적 올리기에 이용되며 이미 링고서비스 가입자수가 50여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개인정보 유출은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하고 “관계부처는 사태 파악에 심혈을 기울려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김경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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