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가 해충방제 新무기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29 20:14:1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농진청 性페로몬, 농가 보급 효과거둬 살충제와 천적에 이어 섹스(?)가 해충을 방제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29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 따르면 곤충은 각종 호르몬을 통해 행동 반응이 좌우되는데 곤충의 호르몬을 일반적으로 ‘페로몬(pheromone)’이라고 총칭한다.

페로몬은 성(性)페로몬, 집합페로몬, 경보페로몬, 길잡이페로몬, 계급페로몬 등으로 분류되며 해충 방제에 이용되는 페로몬은 바로 성페로몬이다.

성페로몬은 주로 암컷 곤충이 수컷을 유인하기 위해 분비하는데 다른 종의 곤충은 유인되지 않고 오로지 동일한 종류의 곤충만을 유인하기 때문에 해충의 성페로몬을 추출할 경우 손쉬운 방제가 가능하다.

끈끈이 등의 트랩에 성페로몬을 묻혀 놓을 경우 수컷이 성페로몬을 따라왔다 함정에 걸리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는 해충 방제법이다. 특히 성페로몬을 이용한 해충 방제는 페로몬 자체가 자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에 전혀 해를 미치지 않고 같은 종에만 작용해 다른 유용한 곤충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미 서울대 농생대와 농진청은 사과와 배, 복숭아 등에 발생하는 나방류를 대상으로 성페로몬을 추출, 전북 익산 등 과수 농가에 보급해 해충 방제 효과를 얻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