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곡산 큰 소나무 마구 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27 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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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어린 단풍나무등 대신 심어 환경단체 큰 반발 경기도 연천군이 망곡산(望哭山) 망곡공원에 수십년된 큰 소나무를 베어내고 어린 단풍나무 등으로 대체 식재해 환경단체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군과 `맑은연천21협의회’ 및 주민들에 따르면 군은 식목일을 전후해 연천읍 차탄리 3번 국도변 망곡공원 9000여평에 리기다 소나무 1500여 그루를 베어 내고 2∼3년생 단풍나무와 벚나무, 밤나무 등 1500 그루를 대신 심었다.
군은 경관림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에도 망곡산의 나머지 2만1000여평에 소나무를 벌목하고 역시 단풍나무 등으로 대체 식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리기다 소나무는 토양을 산성화하고 병충해에 약해 산림청에서도 정책적으로 대체 식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환경적으로 좋고 경제성도 갖추고 있는 정부 권장 수목인 단풍나무 등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벌목과 대체 식재로 연천읍에서 불과 250m 떨어진 3번 국도변에 위치한 망곡산 전면은 주종을 이루던 수십년된 15∼20m 높이의 소나무가 모두 사라져 마치 민둥산처럼 변해 있는 상태다.
맑은연천21협의회는 “간벌 등을 통해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데도 수종 변경을 명분으로 멀쩡하게 키 큰 소나무를 마구 베어내고 어린 단풍나무를 심는 것이 과연 산림녹화라고 할 수 있느냐”며 추가 벌목 계획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김항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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