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매가 무서워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26 19: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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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초등생들 멍들도록 맞아 전학요구로 말썽 “도대체 학생이 얼마나 심하게 말을 듣지 않으면 몸에 심한 멍이 들 정도로 매질을 했는지 학부모 입장에선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심하게 체벌을 당한 학생의 부모가 전한 말이다.
얼마전 경기도 시흥시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한 체벌을 가해 학부모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의 눈총을 받고 있다.
심지어 교사로부터 체벌을 당한 학생 가운데 일부는 학부모에게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시켜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에 따르면 정왕동 소재 S초등학교 한 교사는 학생들이 말을 제대로 듣지 않을 경우 종아리나 손바닥을 회초리로 때린다는 것.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은 종아리에 시퍼런 멍까지 드는 등 학부모들로부터 너무 심한 체벌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강한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송 모(여·시흥시 정왕동)씨는 “학생에게 얼마나 심하게 매를 들었으면 학교 가기가 싫다고 울먹이며 다른 학교로 전학을 보내 달라고 하는지 납득하지 못하겠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송씨는 또 “어느 정도 체벌은 이해하지만 어떻게 나이 어린 학생들에게 심한 체벌을 가해 학생 종아리에 심하게 멍이 들 정도로 체벌을 가하는지 부모입장에서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담임 교사를 만나러 교실을 방문했다가 칠판 옆 한구석에 회초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는 학생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매를 들겠다는 의도로 비춰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흥교육청 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매를 들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각 학교마다 학교장의 재량 및 사전에 보고를 한 뒤 체벌이 이뤄지고 있어 현실적으로 사실상 규정을 따르기가 어렵다”며 “체벌이 이뤄진 학교에 확인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송윤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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